제주농협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기를 맞아 인력난에 처한 농가들의 일손 돕기를 위한 수눌음 지원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11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다른 지역 인력 등의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마늘 수확을 앞둔 농가들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농협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가동해 이달 말까지 마늘 수확 인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수눌음 인력 지원에는 도내 자원봉사센터와 농업인단체, 주요 기관단체, 지역 농축협, 해병장병 등의 자원봉사자 5000여 명(연인원 기준)이 투입될 계획이다.
제주농협은 휴일인 지난 9일에도 제주본부 및 농협은행 임직원 등 30여 명이 서귀포시 대정·안덕 지역의 취약 농가를 찾아 마늘 수확 일손돕기에 나서 고마움을 샀다.
또 (사)한국새농민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송용진) 회원 20여 명과 농가주부모임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고순희) 회원 20여 명, 고향주부모임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오옥성) 회원 30여 명도 각각 대정읍 소재 농가를 찾아 수눌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