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코로나19 여파 '초·중·고 1명당 30만원' 지급
제주교육청, 코로나19 여파 '초·중·고 1명당 30만원' 지급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5.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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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20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불용예산 활용 추경편성..선불카드형식 지원 예정

제주지역 초·중·고교생이 1인당 30만원씩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받는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제주지역 만 7세 이상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7만6천명에게 제주교육희망지원금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지난 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위기 학생 지원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온라인 학습 안정화 ▲등교 수업 안정화 위한 방역 강화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 먼저,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한다. 예산은 총 228억원이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과 돌봄 등 제대로 된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을 돕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지급이 결정됐다.

다만 이번 지급에서 정부로부터 아동 돌봄 쿠폰을 받는 만 7세 미만 학생들은 제외됐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은 전자상품권 형태인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원된다.

지역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용 지역은 제주도로 제한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학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의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또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마스크,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구입비로 18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지연에 대비, 예비비 17억원도 편성했다.

온라인 학습 기반 확충에도 39억원을 투입한다.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을 위해 고등학교 교실(660실)에 무선 인터넷망을 올해 안에 구축한다. 교육용 스마트 기기(노트북 컴퓨터 1,800대)도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불용예산 활용을 위한 조례개정이 의회에서 통과돼 지원근거가 마련되면 학생 안정과 교육지원,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달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휴업과 온라인 개학으로 일정 부분 불용예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이를 활용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교육 총예산 1조2천300억원의 2% 정도를 활용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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