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정시장 공모 '협치 연장'-'도정 안정' 선택 관심
제주 행정시장 공모 '협치 연장'-'도정 안정' 선택 관심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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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12일부터 행정시장 공모에 나선다. 전직 공무원과 지난 4·15 총선 출마자, 법조인과 현직 도의원 등 정치인이 하마평에 오르는 가운데 민선 7기 원 도정이 ‘협치 연장’을 선택할지, 후반기 도정 안정을 선택할 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민선 7기 후반기 행정시를 이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공모한다. 이번 행정시장 공모는 고희범 제주시장과 양윤경 서귀포시장의 임기 종료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당초 올해 4·15 총선을 통해 도입하려던 행정시장 직선제가 지난해 9월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도 지원위원회의 불수용 결정으로 무산되면서 이번에도 공모를 통해 양 행정시장을 임용하게 됐다.

이번 행정시장 공모의 ‘관전 포인트’는 임명권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협치’를 이어나갈지 여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민선 7기 돌입과 동시에 ‘협치’를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고희범 제주시장을 임명한 바 있다.

후임 제주시장 후보자로는 4·15 총선에 출마했던 정치인 B씨와 P씨, J씨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전직 고위 공직자의 시장 지원설도 나돌고 있다. 

도내 정가는 J씨의 제주시장 임명이 유력하다고 관측하고 있지만, 원 지사가 또다시 ‘협치’를 선택할 경우 얼마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전직 고위 공무원이었던 K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장 후보자로는 법조인 K씨, 현직 도의원 L씨, 전직 공무원 H씨 등 다양한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 행정시장 선발은 제주도 선발시험위원회가 제주도지사에 우선순위 후보자를 추천하면 도지사가 임용 예정자를 지정해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열어 적격 여부를 판단해야 하지만 도의회 임사청문회 결과에 강제성은 없고 최종 임용은 도지사가 결정한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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