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굵직한 오페라 문화사업, 윤곽 잡힌다
제주 굵직한 오페라 문화사업, 윤곽 잡힌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5.1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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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오는 7월 제주도립예술단 두 번째 합동공연이자 단일 작품으로는 첫 공연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제주도립예술단이 진행한 합동공연.

올해 굵직한 제주발(發) 오페라 문화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6일 오후 3시30분과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2020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 제작발표회 및 프리뷰 콘서트’를 마련한다.

5개 예술단으로 이뤄진 제주도립예술단의 첫 단일 합동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0~1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소개될 본 공연의 맛보기 형태로 진행된다.

이날 이의주 연출가의 해설과 더불어 오페라 주‧조역들이 참여해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앗치’의 주요 곡목들과 대중적으로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를 들을 수 있다.

공연은 제주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현장 관객은 전체 객석의 10%인 100명을 1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bitly.kr/kCR01vDJp)으로 선착순 모집해 선뵌다. 

제주아트센터와 제주4‧3평화재단이 오페라 ‘순이삼촌’을 공동 제작한다.

아울러 제주 출신 현기영 소설가의 ‘순이 삼촌’을 원작으로 제주아트센터와 제주4‧3평화재단이 공동 제작하는 창작 오페라 ‘순이 삼촌’에 대한 제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시와 제주4‧3평화재단, 현기영 소설가는 향후 업무협약을 맺고 소설 원작 사용 허가와 오페라 기획‧공연을 위한 상호협력을 진행한다.

김수열 시인이 대본을, 소프라노 강혜명이 연출과 각본을, 최정훈 작곡가가 작곡을 맡았다.

주‧조역에 제주 성악가가 대거 참여하며 단체는 제주4‧3평화합창단과 소리풍경합창단, 극단 가람 등이 출연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갈라콘서트는 당초 4월에서 6월 13일로 미뤄졌다. 본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에서 9월 25~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0월 14일로 계획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다수 오페라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시민 후원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이사장 강용덕‧단장 오능희)는 오는 11월 15일 제주문예회관에서 고교생 가곡제를, 12월 10일과 12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오페라아카데미 결과발표회를 연다.

제주도민들로 이뤄진 오페라 아카데미는 향후 ‘해녀’와 ‘피가로의 결혼’을 무대에 올린다. 또 1990년대까지 도내서 진행됐던 고교생 가곡제를 부활시킨다. 고교생 가곡제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나 규모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사단법인 오페라인제주가 지난해 첫 창작공연 오페라 ‘해녀’를 무대에 올렸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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