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확진 제주 14번 확진는 피부미용사…근무 중 127명 직접 접촉
이태원 클럽 확진 제주 14번 확진는 피부미용사…근무 중 127명 직접 접촉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5.10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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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도내 14번 확진자가 피부과 미용사로 확인됐다. 피부과 직원 2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는 데다 시술 과정에서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도 127명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코로나19 전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도내 코로나19 14번째 확진자인 30대 여성 A씨의 지난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동선을 공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7일 오전 8시34분쯤 삼화지구3단지 버스 정류장에서 347번 버스를 탑승해 제주영지학교에서 하차한 후 '더고운의원'에서 근무했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제주중앙여고 광양 방면 버스정류장에서 342번 버스를 타고 귀가해 삼화부영1차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렸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29분쯤 삼화지구3단지에서 347번 버스를 타고 출근해 이날 오전 8시54분쯤 제주영지학교 정류장에서 하차했고 의원에서 근무하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지인 차를 타고 귀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부터 오후 9시까지 삼화지구 Y식자재마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31분 347번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 이날 오후 4시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 음압병실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A씨가 근무한 더고운의원 직장 동료 11명에 대해 코로나19 긴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검사 결과는 10일 오후 2시쯤 나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 의원 의사 1명과 직원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A씨가 근무하는 과정에서 직접 접촉이 이뤄진 의원 내방객 127명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있으며 1차 전화 문진을 통해 의심 증상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 근무일에 더고운의원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의 전수 명단도 확보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5일 0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지인 B씨와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킹클럽에 머물렀으며 지난 6일 오후 3시쯤 입도했다. B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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