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부당인사’ 논란 한림농협 감사 착수
농협중앙회, ‘부당인사’ 논란 한림농협 감사 착수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5.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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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부당인사와 노동탄압 논란이 일고 있는 한림농협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가 8일부터 제주감사국을 통해 한림농협 규정위반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한림농협 노동조합은 한림농협과 제주시지역농협인사업무협의회가 노조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직원 4명을 강제 전적시켰다며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구한 바 있다.

노조 측은 전적은 기존 농협에서 퇴사 후 새로운 농협과 근로관계를 체결하는 인사인데 법률 및 농협 인사교류규정에 따라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한림농협은 본인 동의를 받도록 한 인사교류규정을 채택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농협인사협의회 역시 조합장들의 권한이라며 책임을 회피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는 한림농협뿐만 아니라 농협인사협의회의 강제 전적 등 과거 인사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중앙본부 차원의 감사팀을 구성하고 신속한 조치를 통해 당사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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