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등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전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도는 등교생 대상 선제적 코로나19 사전검사를 적극 추진하는 방침을 세우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등교생 대상 코로나19 사전검사는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관계부서와 긴급회의를 갖고 등교수업 재개 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폭증한 싱가포르 사태를 언급하며 “교내 확진자 1명이 나오면 학교가 폐쇄될 수 있다”면서 “선제적인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제주도는 또 교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수립 등도 제주도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원 지사는 “교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이송부터 이동 동선 관리, 역학조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주도 자체 메뉴얼이 있어야 한다”며 “감염병 확산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등교 개학 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며 “교내에서 확진자가 생기면 학교 전체는 물론 지역사회가 감염될 수 있다.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