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섰던 제주 스포츠 ‘기지개’
멈춰 섰던 제주 스포츠 ‘기지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5.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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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주유나이티드 개막전…도체육회도 관련 논의 예정
등교 개학 가시화하면서 주말리그 등 준비 움직임도 보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 들어 꽁꽁 얼어붙었던 제주의 스포츠대회가 5월 들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 선봉장은 프로축구의 제주유나이티드다. 제주는 오는 9일 오후 1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0 정규라운드 개막전을 갖는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대전과 격돌하는 등 이달에 두 차례에 걸쳐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K리그 전 구단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음으로써 리그 개막은 확정적으로, 무관중으로 시작되는 경기가 언제쯤이면 관중과 함께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프로축구와 더불어 각종 스포츠대회의 재개 여부도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회장 부평국)는 지난 달 말 부회장 9, 이사 40, 감사 2명 등 52명으로 민선 1기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도체육회는 오는 8일 상견례를 겸한 제1차 이사회를 갖고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제주체육 활동 방향을 비롯해 중단된 각종 스포츠대회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연초 예정됐던 일부 대회는 취소가 확정됐고 일부는 연기된 상태다. 때문에 2020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와 제7회 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 등 이달로 연기된 대회에 대한 결론이 주목된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그동안 늦춰지고 있는 등교 개학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학원 스포츠의 경우 이에 따라 축구 등 주말리그를 운영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일정 조정 등에 대한 내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학원 스포츠대회는 조건이 갖춰진다 해도 최소 다음 달은 돼야 재개될 전망이다. 등교 개학과 관련해 교육부가 황금연휴 이후 2를 거론한데다 등교가 이뤄져도 온라인 개학처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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