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제주, 도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 전환 미완료
ICC 제주, 도내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 전환 미완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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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1개 출자·출연기관의 정규직 전환이 완료됐으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우 전환 대상 파견·용역 근로자 90명이 여전히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추차·한경면)에게 제출한 서면질문 답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출자·출연기관 정규직 전환 대상 인원 168명 중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78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90명은 모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소속 파견·용역 근로자였다.

제주도는 서면 질문 답변 자료를 통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경우 정규직(45명) 대비 용역 근로자(90명)의 비율이 2배에 달해 이들을 직접 고용하면 인건비 등 비용 급증으로 경영수지 악화가 예상돼 자회사 설립 후 수의계약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방공기업 3개 기관은 2018년 12월, 출자·출연기관은 지난해 9월 정규직 전환을 마친 것을 생각하면 뒤늦은 조치다.

좌남수 의원은 이 서면질문 자료를 통해 “각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따라 일반직과 동종 업무를 하는 공무직의 경우 일반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사례가 있다”며 “인사규정 개벙과 공무직의 일반직 전환 등 직장 내 차별 문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제주도는 “정규직 전환 후 일반직과 동일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처우가 달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별로 인사·보수 규정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개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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