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대학들이 ‘정시 확대’를 결정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예비 수험생들(현재 고2)의 진학 입시 전략 수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는 지난 29일 전국 4년제 대학 198교의 ‘2022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2022학년도 대입은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면서, 전체 대학 모집인원은 줄어든다.
교육 당국이 대입 공정성 강화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대입에서 수시 비중은 줄고, 정시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 요청에 따라 수도권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수시모집을 축소하는 대신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 비율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주요 대학 16곳은 정시 비율을 최대 40%까지 정했다. 이 중 40% 이상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등 9곳이며 30% 이상은 경희대, 광운대 등 7곳이다.
이와 함께 전체 모집인원은 34만6553명으로 2021학년도보다 894명 줄었지만 2022학년도 정시모집인원은 8만 4175명(24.3%)으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수시 비중은 2021학년도 26만 7374명(77.0%)에서 2022학년도 26만 2378명(75.7%)로 줄었다.
또 2022학년도는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 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 34만 6553명 중 22만 8557명(66.0%)을 학생부 위주로, 7만 5978명(21.9%)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 선발 비중이 86.9%를 차지하며, 정시에서 수능 위주 선발 비중은 90.3%다.
한편 2019년 제주지역 대학 입학전형에서 대학 진학하는 학생들의 수시 전형 비율은 70% 내외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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