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3억원 미만과 6억~9억원 미만 주택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가 의견청취 및 조정 절차를 거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한 결과 제주지역 변동률은 -3.98%로, 지난해(-2.49%)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주택 가격별로 보면 3억원 미만(-4.34%)과 6억~9억원 미만(-4.23%)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으며, 3억~6억원 미만(-3.94%)과 9억~12억원 미만(-3.89%)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12억원 이상 주택은 25% 안팎 상승해 대조를 나타냈다.
도내 공동주택은 모두 14만623호로, 아파트가 전체의 54%(7만5719호)를 차지했다. 이어 다세대(3만5374호)와 연립(2만9530호) 순이었다.
이들 공동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4886만여 원으로, 9개 도 중 경기(2억1300만여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공시가격별로는 1억~3억원 미만(8만1255호)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1억원 미만(5만1584호), 3억~6억원 미만(7386호), 6억~9억원 미만(256호) 등의 순이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9일부터 한 달간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www.realtyprice.kr)와 해당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