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4‧27 2주년 “평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文 대통령, 4‧27 2주년 “평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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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평화경제 미래 열어나가겠다”
55년만에 동해선 북부선 연결 추진 기념행사도 가져
김정은 위원장 ‘건강이상설’속 ‘확고한 신뢰’ 강조
“지난 2년 기대와 실망 반복, 평화진전 위해 노력해온 기간”
이산가족 상봉, 실향민 상호방문, 남북공동유해발굴도 계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4‧27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은 27일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그로부터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여정을 담대하게 이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코로나19 공동대응과 남북철도연결 등 구체적인 남북협력 분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두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은 전쟁 없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판문점 선언은 9.19 남북 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로 이어져 남북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진입시키는 출발점이 되었고,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후 2년의 시간에 대해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인내하며 더딘 발걸음일지언정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기간 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의 실천을 속도내지 못한 것은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고 우리는 현실적인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협력에서 출발해 가축전염병 및 재난재해 공동 대응 구상, 이날 국토교통부와 통일부가 휴전선 부근 강원도 고성에서 가진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언급하며 철도연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최근 일부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확산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신뢰’ ‘확고한 의지’ 등의 표현을 쓰며 남북협력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반으로 평화경제을 통한 남북공동번영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방문,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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