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도항선 갈등 최후통첩 시한 임박...행정선 뜨나
비양도 도항선 갈등 최후통첩 시한 임박...행정선 뜨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4.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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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1~2도항선사 상생방안 접점 못 찾은 것으로 알려져...제주시 "약속대로 처리할 방침"

비양도 12도항선 갈등과 관련해 행정당국이 양측 주민들에게 요구한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막판 상생방안이 도출될지 아니면 행정선이 뜰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비양도 1도항선사와 2도항선사 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 도항선사의 주주총회 등이 열렸지만 아직까지 상생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제주시는 지난 1월 두 선사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갱신 및 허가하면서 지난달까지 석 달간 상생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허가를 모두 취소하고 행정선을 띄우겠다고 통보했다.

그런데 두 선사가 3월 말 상생안 마련을 위한 협약서를 제출하자 제주시는 한 달을 연장했다.

두 선사는 각각 소송과 고발을 모두 취하하고 동쪽과 남쪽 선착장을 공동 사용하는 방향으로 상생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상호 협의한다는 내용이 협약서에 담겨 있었지만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1도항선사는 소송을 제기했고, 2도항선사는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다.

제주시는 만약 상생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통보한 대로 5월부터 행정선을 띄울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두 도항선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모두 취소하고 행정선을 띄울 계획이라며 선장과 기관장 채용을 완료했고 매표원을 뽑고 있다. 여객선 취항을 위한 절차도 마무리 단계로 이번 주에 도선 면허가 발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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