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삶의 만족도' 전국서 하위 3번째
제주도민 '삶의 만족도' 전국서 하위 3번째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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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위, 지역실태조사결과…28개 항목 조사
경남‧울산‧광주‧부산은 전국평균보다 좋아
‘삶의질’ 위해선 ‘일자리창출’ 전국 공통 1순위
미세먼지항목, 유일하게 전국평균보다 높아

제주도민의 삶의 만족도가 전국 17개 시도 평균에도 못 미쳐 거꾸로 3번째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2019년 12월 균형발전지표 지역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도민의 ‘개인 삶의 만족도’는 3.46으로 전국평균(3.61)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돼 경북(3.42), 세종(3.41) 등과 함께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경남(3.78점)과 울산(3.75점), 광주(3.75점), 부산 (3.71점)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집계는 전국 1만431명에게 주거와 교통, 산업‧일자리 여건 등 균형발전 주관지표 총 10개 분야의 28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했으며 응답결과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28.8%(3순위까지 포함할 경우 49.8%)는 ‘지역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1순위로 꼽았다.

제주도민들은 일자리 분야 외에도 교육분야에서는 성인교양 및 취미(2.90), 문화여가 분야에선 문화시설 및 프로그램(2.81), 문화시설 접근편리성(2.90) 분야에서 만족도가 떨어졌다.
또 안전분야에선 자연재해 및 재난예방(3.16), 치안(3.02) 등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졌고 환경분야에는 자연환경 보전(3.16), 공원‧녹지(3.20) 등에서 평가가 낮았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분야에선 의료서비스 수준(3.24)과 사회복지서비스(3.09)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졌다.
반면 28개 항목중 유일하게 ‘대기질’(미세먼지 등)은 3.06으로 전국평균(3.05)보다 높았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주변인’(3.58) 항목에서 그나마 평균에 접근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보면 ‘일자리 기회’(3.00점)와 ‘기초 생활 여건’(3.95점), ‘문화시설 접근 편리성’(3.47점) 만족도는 비수도권보다 각각 0.16점, 0.13점, 0.13점 높았고, 의료시설 이용 만족도와 대중교통 이용에서도 수도권이 높았다. 또 비수도권은 향후 5년 후 지속 거주의향도가 3.81점으로 수도권(3.74점)보다 높았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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