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돌봄 신청 증가…제주도, 무상급식비 250억원 지원
긴급돌봄 신청 증가…제주도, 무상급식비 250억원 지원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4.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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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긴급돌봄 현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긴급돌봄 현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용 예산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제주 행정당국도 긴급돌봄을 위한 무상급식비를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긴급돌봄 교실을 지원하기 위해 무상급식비 250억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지난달 2일부터 긴급 돌봄교실을 운영해온 제주도교육청은 신청 대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주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 제주지역 돌봄교실 신청 학생은 지난 3월 3일 기준 2553명에서 이달 16일 7851명으로 세 배가량 증가했다.

제주도는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이 긴급돌봄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무상급식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총 지원 규모는 긴급돌봄과 등교 개학 후 급식비를 포함해 총 250억원이다.

올해 무상급식비 417억원 중 제주도가 60%인 25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167억원은 제주도교육청이 부담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해 자칫 보육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도내 식자재 납품업체와 1차 생산자인 농어업인 등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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