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해마다 연안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다목적 구조장비를 도입했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도내 낚시객 연안 사고는 88건, 12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17년 28건(45명), 2018년 33건(49명), 지난해 27건(29명) 등이다.
이에 제주해양경찰서는 해마다 끊이지 않는 연안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다목적 구조장비인 ‘레스큐 슬립웨이’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폴리염화비닐(PVC)로 제작됐다. 가로 230㎝·세로 90㎝·두께 15㎝에 무게는 3㎏ 정도다.
해당 장비는 제주지역 특성상 연안에 갯바위나 암초 등이 많아 구조정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곳에서의 인명피해 발생 시 사용이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 이내 공기 투입으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무게도 가벼워 인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장비에 밧줄을 연결해 끌 수 있어 암초에 발이 걸리는 등 구조자의 2차 피해도 막을 수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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