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를 제주해녀의 소득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해조장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참모자반과 큰열매모자반 군락을 형성하기 위해 도내 6개 마을어장에 해조장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인공 어초에 해조류 종자를 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어미 해조류를 이식하는 ‘모조(성숙개체) 이식기법’을 통해 해조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이미 지난 3월 동귀, 귀덕, 추자 묵리 등 3개 마을어장에 참모자반 개체 이식을 완료했으며, 오는 6~7월에는 대서, 영흥, 묵리 마을어장에 큰열매모자반 개체를 이식할 예정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식기법을 활용하면 재생산 및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식 현장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해녀어업 육성 차원의 기술 지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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