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4.19혁명이 만든 헌혈, 국민 동참 자랑스럽다”
文 대통령 “4.19혁명이 만든 헌혈, 국민 동참 자랑스럽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1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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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4·19혁명 기념식 후 복귀 SNS 메시지
코로나 장기화, ‘혈액부족’ 동참 요청도

문재인 대통령은 4·19혁명 60주년인 19일 현재의 헌혈운동이 ‘4·19혁명이 만들어낸 나눔의 역사’라며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국민들의 헌혈 동참으로 많은 생명을 구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19 민주묘지(서울시 강북구)에서 열린 60주년 기념식에서 복귀한 문 대통령은 SNS에 “우리나라도 피를 사고팔던 시절이 있었다. 피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기도 했다”며 “이 매혈의 역사를 헌혈의 역사로 바꾸게 된 계기가 바로 4·19혁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에서 학생들이 일어난 그날 화요일을 역사는 ‘피의 화요일’이라 부른다. 무차별 발포로 이날만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 치료를 위한 혈액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섰다”며 “ 시민들의 고귀한 행동을 경험한 대한적십자사는 1961년 ‘사랑의 헌혈운동’을 시작했고, 1974년 그동안 매혈로 충당했던 혈액 수급을 헌혈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아직도 혈액 보유량에서 8000여 명분이 부족하다고 한다”고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헌혈이 우리 민주주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는 것이 뜻깊다”며 “60년전 그날처럼, 5·18민주화운동때도 시민들의 헌혈은 수많은 이웃을 구하며 연대의 상징이 됐고 오늘도 우리의 협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됐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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