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도시계획심의 통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도시계획심의 통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4.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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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재수 끝에 도시계획심의의 문턱을 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19일 제주도청에서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심의해 조건부 통과 결정을 내렸다.

지난 1월 17일 심의 당시 심의위는 사업자가 제출한 차량 진·출입구 3개 조성안을 2개로 축소하고 단지 서쪽의 부출입구와 연결된 도로에 대해서는 ‘3차로 능률차로제’를 도입하라는 의견을 달아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또 고도를 기존 30m에서 42m로 완화하면 수익성이 증대되는 만큼 이를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요청했다(본지 1월 20일자 3면 보도).

이후 19일 재개된 심의에서 심의위는 동쪽 출입구를 소방차량 진·출입 용도로만 이용하고, 서쪽 출입구는 차량 출입을 최소화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펜스를 설치할 것을 조건으로 달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도주공 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지만 여전히 교통 혼잡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데다 지난달 1일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본지 3월 2일자 3면 보도)하면서 실제 준공까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재건축 사업은 당초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의 14개 동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2018년에 열린 건축물 고도완화 도시관리계획 심의에서 고도가 완화되면서 지하 2층·지상 14층·13개 동으로 변경됐다. 세대수는 877세대·주차대수는 1489대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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