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당선인 “경쟁보다 연대·협력 정치 펼칠 것”
오영훈 당선인 “경쟁보다 연대·협력 정치 펼칠 것”
  • 문유미 기자
  • 승인 2020.04.16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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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제주시을 오영훈 당선인

“위대한 제주시민의 선택이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제주시민 여러분의 따뜻함을 마음으로 기억하며 경쟁하는 정치보다 ‘연대’와 ‘협력’의 정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21대 총선 오영훈 제주시을 선거구 당선인(51·더불어민주당)은 15일 당선이 확정된 후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갖고 국회 정치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 당선인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면서 국민 한 사람의 안전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이 한 번 더 믿고 응원해주셨다”며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꼽으며 “4월 국회 임시회가 곧 소집되는데 이번 선거기간 미래통합당에서도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4·3특별법 통과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고 약속한 만큼 선거 승패에 관계 없이 상임위 차원에서라도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인은 또 “제주가 섬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있는 부분을 극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며 “무엇보다 여객선석 중심의 제주항만을 바꿔 관광객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제주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물류항의 기능을 보완해 제주 신항만이 제주의 미래가 되고 신남방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의 진주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 당선인은 “부상일 후보께서 제주 발전을 위해 공약하셨던 1차산업 보호 정책 등 좋은 정책들을 든든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데 잘 반영해 이뤄나가겠다”며 끝까지 선전한 상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오 당선인은 “제주시민 여러분의 훌륭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해주신 제주 현안과 관련된 다양한 제안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든든한 제주의 미래를 만드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총선 승리 요인 분석

굳센 의지와 진정성의 승리였다. 

오영훈 당선인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과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 표심을 공략한 끝에 부상일 후보와의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해 4년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신뢰감을 다진 것은 ‘초박빙’ 승부를 펼쳤던 지난 총선과는 달리 초반부터 줄곧 우위를 접하며 2연속 당선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오 당선인은 선거기간 내내 숱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에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공약과 정책선거로 일관하며 든든한 지지세를 결집시켰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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