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세월호 6주기...선박 과적 여전
다가온 세월호 6주기...선박 과적 여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4.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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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선박 과적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적발된 선박 과적 건수는 25건이다.

연도별로 2015년 8건, 2016년 9건, 2017년 2건, 2018년 2건, 지난해 4건 등이다.

지난해 4월 24일에는 제주항 북쪽 700m 탑동 방파제 공사 현장에서 석재를 과적해 운항한 부산 선적 예인선 A호(94t·승선원 5명)가 순찰 중이던 해경 경비정에 적발되기도 했다.

해운법상 여객선에 화물차량을 적재하려면 공인 계량소에서 차량 총 중량을 계측한 뒤 계량증명서를 발급받아 선사에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 제주항에는 공식 계량 사업소가 없다보니 화물차량 계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적재 시스템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 관계자는 “화물차량 등의 계량은 선박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동식 계량 장비를 이용한 불시 단속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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