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표, 내일 대한민국의 길이 된다
오늘 한 표, 내일 대한민국의 길이 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4.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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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실시된 선거치고 중요하지 않은 선거는 없다. 오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라고 예외가 아니다. 말 그대로 한 표 한 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10일과 11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제주지역에서는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가장 많은 13만6822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 26.69%에는 미치지 못 했지만 제주도민들의 성숙한 선거문화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오늘은 공식 투표일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및 제주도의회의원 재·보궐선거 관리를 위해 도내 230곳(제주시 142곳, 서귀포시 88곳)에 투표소 설치를 마쳤다. 이번 총선 제주지역 선거인수는 55만3198명(남 27만5958명, 여 27만7240명)이다. 이들 가운데 사전투표를 마친 선거인수를 제외하더라도 40만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하게 된다.

지금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당과 야당이 바라보는 이번 선거에 대한 성격은 극명하게 갈린다. 한편에선 국정안정을 위해 힘을 실어달라고 하고, 반대편에선 제대로된 국정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한다. 이 같은 전국 상황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제주에서도 여당과 야당, 후보 간 지역발전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그만큼 제주 유권자들의 선택이 신중하고 냉정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나아가 제주발전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골라야 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경우 따라 정치에 대해 무관심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는 국민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다. 정치는 국민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삶의 질을 결정한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투표권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최고의 무기다. TV토론과 공보물 등을 참고해 각 당의 정책과 후보자들의 면면을 꼼꼼히 따져보고 제주를 위한 대표를 뽑을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 자질 없는 후보자가 당선되면 나쁜 정치가 반복된다.

나아가 투표는 나쁜 정치를 심판하는 것 외에 우리사회의 정의가 바로서는 출발점이 된다. 나쁜 것은 나쁘다고, 그것을 합법적으로 끝장 낼 수 있는 게 다름 아닌 투표다. 유권자의 참여만이 잘못된 정치와 정치혐오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 진부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나쁜 정치인은 투표하지 않는 좋은 시민에 의해 선출된다고 했다. 오늘 제주 유권자가 행사하는 한표 한표가 쌓여 대한민국과 제주 미래의 길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다. 투표장으로 가자.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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