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대출 실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 현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보증신청 상담 건수는 총 53만120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5만4844건(48.0%)은 보증서가 발급됐고, 17만9120건(33.7%)은 대출 실행이 완료됐다.
제주지역의 신청 대비 보증서 발급 비율은 69.8%로 울산(85.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48.0%)을 크게 상회했으며, 보증서 발급 비율이 가장 낮은 경남(33.7%)과 비교하면 무려 36.1% 포인트 높았다.
대출 실행 비율은 61.3%를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울산(59.6%), 대전(45.4%), 강원(40.9%)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전국 평균(33.7%)보다 27.6% 포인트 높았다.
제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제주도와 금융기관으로부터 인력을 지원 받고 보증 심사 절차도 자체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런 노력들이 모여 보증 심사부터 대출 실행까지의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