뜯지도 않은 선거공보물 우편함에 그대로
뜯지도 않은 선거공보물 우편함에 그대로
  • 정용기 기자
  • 승인 2020.04.12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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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제주시내 주택가 우편함에 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거나 비에 젖어 너덜더덜해진 모습. 정용기 기자.

제주시내 일부 주택가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이 방치되고 있다.

12일 제주시 소재 한 주택 우편함을 확인해보니 빗물에 젖어 너덜너덜해진 선거 공보물이 꽂혀 있었다.

인근 오피스텔 우편함에도 가정에서 가져가지 않은 공보물이 5∼6개가 놓여 있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도내 각 가정에 선거 공보물을 발송했다.

공보물 발송 후 현재까지 일주일이 지났고 오는 15일 선거까지 불과 3일을 앞두고 있으나 후보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긴 공보물이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보물은 제역할을 못하고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살고 있는 노형동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 지역 오피스텔을 확인한 결과 층마다 우편함에 꽂혀 있는 선거 공보물이 여럿 확인됐다. 

직장인 박모씨(27)는 “국회의원 선거에 그렇게 관심이 없다보니 공보물도 잘 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선거 공보물은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정책공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자료다.

후보의 이력과 주요 정책공약은 물론 후보의 재산과 전과 기록까지 기재돼 있다.

꼼꼼히 읽어보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지역 주민을 위해 어떤 공약을 내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공보물은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과 정책공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식자료”라며 “꼼꼼히 살펴보고 꼭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12일 제주시내 오피스텔에 꽂혀 있는 선거 공보물. 정용기 기자.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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