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임시정부 독립운동, 반일 넘어 화합과 통합 정신”
文 대통령, “임시정부 독립운동, 반일 넘어 화합과 통합 정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20.04.11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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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1주년 기념식 참석…“친일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역사 주류”
“임정 27년 독립운동, 해방과 자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이어져”
“이 땅의 평범헌 사람들도 독립운동사의 자랑스러운 주인공”
“독립선열의 정신·국민 통합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은 11일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은 단지 반일에 머물지 않았다”며 “자주독립’과 함께 인간의 존엄을 본질로 하는 ‘자유평등’, 성별, 빈부, 지역, 계층, 이념을 아우르는 ‘화합과 통합’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공헌하는 ‘인류애’라는 위대한 정신을 유산으로 남겨주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의 열망으로 6000킬로미터가 넘는 대장정을 버텨내며 독립을 쟁“취해낸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자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임정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험난한 독립투쟁을 거쳐 독립을 쟁취해낸 우리의 역사를 상기시키고 “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으로 해방과 자유를 쟁취해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임시정부 기념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는 나라의 주인으로 일어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 대한민국을 세운 수많은 선조들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 종교인, 경찰과 관료, 의사와 간호사들, 이름 없는 지게꾼과 장돌뱅이, 맹인, 광부, 소작인, 머슴, 기생들도 독립운동사의 자랑스러운 주인공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한 신흥무관학교에서 시작해 광복군으로 결실을 본 육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한인 비행사 양성소’에서 시작해 광복군 총사령부 ‘공군설계위원회’가 기틀을 세운 공군, 독립운동가와 가족들, 민간 상선사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해군, 우리는 임시정부 기념관에서 ‘국민의 군대’의 뿌리 역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에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우리는 2021년 완공될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국립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의 취지도 재차 강조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독립 선열들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기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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