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자, 한국형아유르베다(바타형)
나를 알자, 한국형아유르베다(바타형)
  • 뉴제주일보
  • 승인 2020.04.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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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에 한의학이 있는 것처럼 인도에는 아유르베다가 있으며 이를 한국인의 체질적 특성, 정서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최근 서양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연구되는 한국형아유르베다도 큰 관심 속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개개인의 체질과 질병의 영향들이 각자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다시 말해서 먹는 음식이나 생각, 일상습관, 행동과 같이 개인의 생리와 심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관련하는지를 알려준다.

한국형아유르베다는 바타, 피타, 카파의 세 가지 도샤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은 각자 지배적인 도샤 유형을 띠고 있으며 이후 환경에도 영향을 받으며 질병을 예방, 관리한다. 트리 도샤는 모든 것에 영향을 주며 특히 건강과 수명, 선호도, 행동, 감정을 좌우한다. 당신을 지배하는 도샤는 어떤가? 우선 한국형아유르베다의 바타형에 대해 알아보면 바타가 우세한 사람은 마른 몸을 유지하고 활기차며 열정적이고, 항상 새로운 관심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바타형(관계형)의 생물학적 기질은 공간과 바람이다. 공간 안에서의 바람의 움직임은 이들의 심리적 특성을 잘 표현한다. 이들은 타인과 대상과 연결 되려는 근원을 지니며 정서적 에너지로 표출 된다.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연결하고자하는 근원을 지니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높은 적응력도 가진다.

바타형의 중요한 네 가지 성질은 건조함, 가벼움, 움직임, 차가움이다. 가벼움의 특성 때문에 마른몸집, 적은 근육과 지방을 가져 체중미달 또는 날씬한 체형이 된다. 이 가벼운 특성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바타 도샤의 가벼운 성질이 몸 전체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차가운 성질의 특성으로 바타형은 차가운 손, 발 및 혈의 순환을 가지므로 겨울을 싫어하고 여름을 좋아하며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질병이 관절염이다. 관절염은 겨울처럼 차가운 환경에서 악화하는 것은 차가운 성질이 더욱 이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있는 노인들이 더운 곳을 즐겨 찾는 것은 더운 성질이 바타형의 차가운 성질을 줄여 관절염을 완화사키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의 특징 때문에 바타형은 매우 활동적이고 한 장소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싫어한다. 이런 영향으로 손톱, 머리카락이 거칠어지고 뻣뻣하고 탈모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입술이 얇고 건조하고 피부도 건조하고 푸석거리므로 항상 관리를 하지 않으면 피부가 빨리 노화하게 된다.

노화로 진행될수록 바타형은 건조한 성질도 같이 증가하여 차가운 것을 피하고 따뜻한 것을 찾게 된다. 이는 우리 몸이 균형,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눈동자는 작고 말라 있으며, 결막은 건조하고 탁하고 코의 모양은 구부러진 경향이 많다. 근육의 떨림이나 경련 같은 몸의 경직 현상이 자주 일어나며 신체의 여러 곳에서 근육의 결함을 느낀다.

바타형은 단맛, 신맛, 짠맛을 좋아하며 뜨거운 음료수를 즐겨 마신다. 수면과 식욕이 불규칙하고 변비가 잦으며, 일상생활도 흐트러지기 쉬우며 말을 빨리 하고 걸음걸이도 빠른 만큼 체력부족과 피로를 쉽게 느낀다. 심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대뇌의 흐름이 빨라 받아들인 정보를 빠르게 이해하여 활용하는 민첩성은 뛰어나지만 기억력과 결단력이 둔화되고 자신의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 호기심이 매우 강한 편이라 쉽게 일을 벌이거나 행동으로 잘 옮긴다. 기분이 들쑥날쑥하여 쉽게 변하고 저하되며 금방 비관적이 되며 항상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고, 고민도 많아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수면은 다른 유형보다도 매우 짧다.

스트레스 때문에 일어나는 전형적인 부정적 정서는 불안, 두려움이다. 이들의 심리적 혼란은 신경 세력으로 쉽게 마음에 영향을 주며 마음의 불안정과 동요를 일으키고, 이러한 불안정한 마음은 쓸데없는 잡념과 고민으로 이어져 문제를 당면한 실제보다 더 나쁘게 보이도록 만든다.

부적절한 공간(Akasa)으로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타인과의 만남을 불편해하고 그들과의 대화에서 불안해하거나 힘들어 하게 된다. 이는 두려움, 자기소외, 근심, 신경쇠약으로 나타나며,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떨림, 심리적 불안감, 기분의 비정상적 변화, 즉 다혈질 등을 일으킨다. 불충분한 음식이나 불규칙적인 음식섭취도 바타형에게는 심리적인 나약함을 더 증가시킨다. 차분함과 참을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두려움, 스트레스는 감성적인 상처를 주어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다.

소화기관중 대장은 바타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대장의 기본 기능은 위와 소장에서 분해한 음식물 중 필요한 것을 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을 노폐물로 버리는 것인데 이때 분리하고 이동시키는 기능이 움직이는 성질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것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신체적인 반응으로 변비가 온다.

한국형아유르베다, 이미 세계보건기구는 아유르베다를 부작용이 없는 대체의학으로 인정하고 서양의학과의 접목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 하버드의대 디팍 초프라 박사는 현대의학에 아유르베다를 접목하여 심신의학의 장을 열었고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가가, 마돈나, 오프라 윈프리도 아유르베다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휴마인드연구원을 통하여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을 개발한 윤천성교수가 '한국형아유르베다 교육과정'과 '한국형아유르베다 심리유형검사(KAPTI : Korean Ayurveda Psychology Type)' 도구를 활용해 훈련체계를 갖추어 교육과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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