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긴급생활지원금, 가구당 최대 100만원 지원
제주 긴급생활지원금, 가구당 최대 100만원 지원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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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중 지급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긴급생활지원금이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긴급생활지원금 지원 규모는 변할 수 있지만 가구원 수에 따라 1인 가구 40만원부터 시작해서 4인 가족 100만원까지 차등을 둘 것”이라며 “정부 지원 기준과 마찬가지로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에게는 8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도는 전국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소득이 급감한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제주 소득 분포가 전국 평균에 비해 낮기 때문에 제주 소득 하위 70% 가구, 약 20여만 가구가 지원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실무 협력 체계를 논의해서 빠르면 수요일(오는 8일) 발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급여나 임대료 등 소득이 유지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존 공공급여가 유지되는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이달 제주 긴급생활금지원금 지급, 다음 달 정부 지원금 지급 이후에도 생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재원 확보를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5월에야 지급될 전망이어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도민을 위해서 지급을 서두르기로 결정했다”며 “행정적인 준비 절차가 최장 2주 정도 예상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대상과 금액만 결정된다면 이달 중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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