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4.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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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오는 9일부터 고등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교육 당국과 학생, 학부모들은 새로운 수업 형태에 적응하기 위한 과제를 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온라인수업 연구 시범학교로 선정한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는 지난 1일 장기 휴업에 다른 학생들의 학습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온라인 강의를 한 교사들은 수업 진도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비대면 수업인 온라인 강의에 학생들과의 피드백, 즉 소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역사 과목을 수업한 한 교사는 “수업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다만 수업 진행 중에 학생들과의 피드백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학 과목을 수업한 교사도 소통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어려우면 바로 질문하고 또 교사는 답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현재 도내 학교들은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돼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학교마다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온라인 개학 기간을 활용해 정부와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방역체계와 자원을 충분히 갖추고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사흘 뒤면 제주지역의 고등학교는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학부모들과 교사, 고3 수험생 등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걱정이 앞설 것이다.

모두가 처음인 온라인 개학이 쉽지 않겠지만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위기를 극복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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