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말 코로나19 3명 확진…제주 특별입도절차로 동선 최소화
[종합] 주말 코로나19 3명 확진…제주 특별입도절차로 동선 최소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05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첫 2차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쯤 유럽을 유학생 A씨(20대 여성)가 도내에서 10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8시쯤 9번 확진자의 사촌 형부 B씨(30대 남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9시20분쯤 유럽 방문 이력이 있는 C씨(20대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12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모두 제주도의 방역 선상에서 자가 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워크 스루 진료소 운영 등 강화된 해외 방문 이력자 방역 조치로 이들의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도는 지난 2일과 지난 3일 제주공항 ‘워크 스루 진료소’에서 10번 확진자와 12번 확진자의 검체를 체취하고 이들의 자가 격리를 안내했다. 10번 확진자는 이날 공항에서 자택으로 이동할 때도 제주도가 제공한 관용차를 이용해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접촉자 없이 자가 격리 중이었다. 

제주도는 10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지난 2일 오후 5시50분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 아시아나 OZ8973편에 탑승했던 승객 18명이다.

12번 확진자도 워크 스루 진료소에서 검체 체취 후 가족 차로 자택까지 이동해, 가족 외 접촉자를 최소화했다. 12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지난 3일 낮 12시20분 김포발 제주행 아시아나 OZ8947편에 동승했던 승객 8명과 승용차를 운전한 가족 1명 등 9명이다. 이 중 가족 1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1번 확진자 B씨의 경우 남미를 방문했던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9번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B씨가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을 보였으며, 관련 증상이 심해진 3일 재차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B씨는 도내 첫 2차 감염 사례다. B씨의 접촉자는 지난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20분까지 제주대학교병원 안심지료대기실에서 접촉한 5명이다.

제주도는 11번 확진자는 접촉자가 극히 제한돼 있었으며 감염 경로가 분명한 상태로, 지역 내 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부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