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총선 레이스 본격 개막…부동층 표심 '변수'
제주 총선 레이스 본격 개막…부동층 표심 '변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0.04.0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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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일꾼’을 자처하고 나선 15명의 후보가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진검 승부’를 펼친다. 20%가량인 부동층이 총선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돼 선거인 전날인 오는 14일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집권 후반기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완성 등을 내세워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반면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 불발 등에 따른 여당 심판론, 현역 교체론을 내세우고 있다.

여야 제주도당도 일제히 선대위를 꾸려 후보 지원에 나서는 한편 중앙당 주요 인사들도 제72주년 4·3 추념식과 맞물려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이면서 선거 초반 ‘기선제압’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들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규모의 선거운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아침·저녁 거리인사나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공동보도 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4·15 총선 후보자 등록 직후인 28~29일 이틀간 국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도내 3개 선거구 유권자 총 1514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제주시갑 선거구 23.2%, 제주시을 선거구 18.4%, 서귀포시 선거구 21.2% 등으로 20%가량에 달해 이들의 표심 향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총선과 같이 치러지는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도 3개 선거구에서 7명의 후보가 불꽃 튀는 진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에서는 김대진(51·더불어민주당), 오현승(56·미래통합당), 김도연(54·무소속) 후보가 나선다.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선거구에서는 임정은(46·더불어민주당), 고대지(52·무소속)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는 박정규(44·더불어민주당), 양병우(61·무소속) 후보가 출마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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