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수장학살 희생자를 추적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된다.

제주CBS(본부장 심승현)가 제주4‧3 72주년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물에서 온 편지’를 4월 3일 오후 5시 5분부터 43분 간 방송한다.

이번 작품은 이인‧고상현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김영미 PD가 연출한 작품으로 70여 년 전 제주 4‧3 당시 수장학살된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아나선 작품이다.

특히 시신이 일본 대마도까지 흘러갔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대마도 해안마을 곳곳을 취재하며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제주CBS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시신이 묻혀있는 매장지를 곳곳서 발견, 현지 주민들이 ‘사람 태우는 곳’으로 불렸던 화장터도 찾아냈다.

작품은 총 3부로 나뉘며 4‧3수장 학살 피해 사례 조명 및 한국인 시신 매장지 공개, 향후 4‧3수장학살 진상 조사 등의 과제를 조명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