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4·3 해결의 길 가겠다”...4·3해원방사탑제 봉행
“완전한 4·3 해결의 길 가겠다”...4·3해원방사탑제 봉행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0.04.01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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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국회 행안위에 상정 안 돼 폐기 위기
완전한 4·3 해결의 길, 후손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
4·15총선 출마 송재호·장성철·고병수·오영훈 후보 등도 참석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완전한 4·3 해결의 길을 가겠습니다.”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

제주4·3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를 거행했다.

이날 방사탑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추도사 낭독과 제례를 지내는 선으로 축소됐다.

김용범 4·3도민연대 운영위원(제주도의원)은 “4·3은 70여 년이 지난 아직까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아 명예회복의 길이 요원하다”며 “4·3특별법을 전면 개정한다고 했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도 상정되지 못한 채 특별법 자체가 폐기될 처지에 놓였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4·3과제들이 산적하기에 차마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지만 묵묵히 끝까지 완전한 4·3 해결의 길을 가겠다. 이 길만이 살아남은 자, 후손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라고 강조했다.

4·3도민연대 관계자는 “지난 2월 4·3행불수형인유족협의회가 4·3행불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재심을 청구했다”며 “지난해 생존수형인 18명의 공소기각 판결에 이은 두 번째 재심청구였다. 부디 재심 재판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잘 보살펴 달라”고 기원했다.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4·3도민연대는 2일 제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생존수형인 재심 청구에 나선다.

이 관계자는 “내일 생존수형인 2명이 세 번째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4·15총선에 출마한 제주시갑 송재호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장성철 후보(미래통합당), 고병수 후보(정의당), 제주시을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 등이 방사탑제에 참석했다.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1일 오전 제주시 신산공원 내 4·3해원방사탑에서 제72주년 4·3해원방사탑제가 봉행됐다. 김동건 기자.

또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강민숙·강성민·김희현·박호형·이승아·정민구 제주도의원 등 20여 명이 제례를 지냈다.

한편 신산공원 4·3해원방사탑은 22년 전인 4·3 제50주년 당시 세워졌다. 4·3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주 전역에서 모은 돌멩이를 쌓아 만든 탑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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