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멈춰선 제주 스포츠 ‘시계 제로’
4월에도 멈춰선 제주 스포츠 ‘시계 제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4.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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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대회 취소‧연기…등교 연기되며 재개 불투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4월에도 제주의 스포츠대회가 모두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기대했던 초‧중‧고교의 개학이 뒤늦게나마 오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지지만 등교가 아닌 온라인 개학으로 결정되면서 스포츠 행사의 부재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예정됐던 각종 스포츠 행사의 취소 또는 연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오는 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등용문인 제22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가 올 가을로 연기된데 이어 7, 8일 이틀간 제주시 회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7회 제주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도 일단 다음 달로 연기됐다.

여기에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2020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역시 오는 11월 1일로 옮겨졌다.

이 같은 대회 연기 또는 취소는 아마추어대회 만이 아니다.

해마다 제주에서 열려 골프시즌의 도래를 알리며 국내 개막전으로 자리매김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도 당초 오는 9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찌감치 대회 취소가 결정됐다.

지난 달 1일 열릴 예정이던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2 홈 개막전도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k리그는 지난 달 30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리그 운영방안을 논의했지만 리그 개막과 관련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초‧중‧고의 이달 6일 개막에 기대를 걸었으나 등교가 이뤄지지 않아 개막 시점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도내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개학 여부가 각종 스포츠 행사 재개의 절대조건은 아니지만 외부 행사를 위해서는 개학 시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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