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추념식 동안 평화공원 진입 통제...코로나 감염 차단
4.3추념식 동안 평화공원 진입 통제...코로나 감염 차단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0.03.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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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시간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입 허용...고령 유족 등 '자발적 참석 자제' 관건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일보 자료사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축소 거행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를 막기 위해 일정시간은 행사장 진입이 통제될 전망이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올해 4·3추념식은 43일 오전 10시부터 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간소하게 봉행된다.

참석자는 150여 명으로, 예년 15000여 명에 비해 100분의 1로 줄어든 규모다.

이와 맞물려 4·3추념식이 진행되는 약 1시간 동안 평화공원 진입로 4곳이 모두 통제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할 경우 보다 엄격한 통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념식이 진행되는 시간을 빼고는 철저한 방역체계 가동 속에 유족 등의 봉안관을 비롯한 평화공원 방문이 허용된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발열 체크 등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감염 발생 여부는 유족들의 자발적 참석 자제가 관건으로 꼽힌다.

4·3희생자유족회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고령 회원을 중심으로 이날 평화공원 방문 자제를 적극 요청하고 예전 버스 동원이나 천막 설치, 도시락 제공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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