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소비심리 최악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 소비심리 최악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3.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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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최저 수준인 70대로 급락
코로나19 경제 한파로 가계 생활형편, 경기 판단 등 부정적 인식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로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는 31일 도내 237가구를 대상으로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0.2로, 전월 대비 22.1포인트 급락하면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78.4)에 비해서도 8.2포인트 낮은 것으로, 코로나19 직격탄 여파로 소비심리 급랭 추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심리 지표인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CCSI는 올 1월(101)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된 2~3월에만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30.8포인트 급락하면서 얼어붙은 소비자 심리를 반영했다.

부문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현재생활형편 CSI(71)와 생활형편전망 CSI(70) 모두 전월 대비 각각 17포인트, 20포인트 하락해 가계 살림살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경기판단 CSI(28)와 향후경기전망 CSI(48)도 한 달 새 각각 31포인트, 21포인트 급락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가계부채 CSI(104)와 가계부채전망 CSI(105)도 모두 4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 CSI(94)은 19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 CSI(50)은 기준치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악화되고 있는 고용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한은 제주본부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와 부문별 소비자동향지수 모두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국 수준을 상당 폭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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