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 코로나19 충격파 크다
제주 경제, 코로나19 충격파 크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3.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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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분석 결과 생산 감소,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전방위 경기 악화

올해 1분기 제주지역 경기가 전방위 부문별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에 따른 것으로,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해 관광업을 중심으로 경기 위축이 악화일로 국면으로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김종욱)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권 경기는 생산 감소와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악화됐다.

생산 부문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급감 등으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및 렌터카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도 수요 위축과 조업 단축 등으로 생산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 역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대형마트의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중소형마트 및 편의점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 대조를 보였다.

건설투자 부문에서는 인구 순유입 감소에 따른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분양 물량 해소 지연 등으로 민간 건설시장의 업황 부진 및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부문에서도 1~2월 중 취업자수가 작년 동기 대비 9000명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축소와 건설업 감소 전환, 자영업자 감소 등 증가 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자금사정도 도소매업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악화되는가 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1~2월 중 작년 동기 대비 1.6% 오르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관광객 1500만명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제주관광은 올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큰 폭으로 감소, 2015년 6월 메르스 사태보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에서 부정적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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