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자녀 이상 가구에 5년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30일 '제주도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생산연령 인구 확충, 저출산 대응, 고령화 대응, 인구정책 기반 구축 등 인구 정책과 전략적 홍보 정책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둘째아 이상 출산 가정에 5년간 1000만원에서 1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주거비 1500만원 지원 ▲교육비 1000만원·5년 만기 교육 적금 지원 ▲전기차 구입 보조금 1000만원 지원 등 세 가지 지원책을 마련, 다자녀 가정에 선택권을 부여한다.

제주도는 아울러 다자녀가정 자녀에 공무원 시험 가점을 부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생산연령 인구 확충을 위해 청년 정책을 확대·발굴하는 한편 생산가능인구 기준 연령을 만 64세에서 만 69세로 상향하고 고령자 일자리를 지원한다.

고령화 대응을 위해서는 건강 활동 포인트제와 실버사회공헌단 운영 등 고령자를 사회 활동 주체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삶에 대한 긍정적 만족감을 부여할 방침이다. 인구정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인구소멸위험지역 지정 및 지원 등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전략적 홍보 정책으로 ▲전국 최초 초·중·고 인구교육 정규과정 신설 ▲공무원·공공기관 교육시설에 필수교양과목으로 인구교육 개설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종합정책을 시작으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인구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