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공정 붕괴·경제 침체…위기 극복 위해 모든 역량 모을 것”
부상일 “공정 붕괴·경제 침체…위기 극복 위해 모든 역량 모을 것”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0.03.2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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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유권자의 힘!] 언론 4사 총선 공동보도 / 후보자 초청 대담
6. 부상일 후보(제주시을 선거구·미래통합당)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지난 27일 부상일 후보를 초청해 대담을 가졌다. 사진=임창덕 기자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는 지난 27일 부상일 후보를 초청해 대담을 가졌다. 사진=임창덕 기자

4·15 총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민주당의 1당 독주를 막기 위해, 또 제대로 잘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주도민의 미래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공감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 후보는 27일 4·15 총선 공동 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일보와 KCTV 제주방송,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과 정책, 자신을 향해 제기된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택 4·15! 유권자의 힘!’을 주제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후보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의 진행 및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의 패널 질문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다음은 질의와 답변.

■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우리나라의 공정이 다 무너져 내렸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기 전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긴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목소리를 듣고, 저를 돌아보게 됐다. 그래서 결심을 했다. 그동안 준비해온 저의 모든 역량을 (모아) 이번 선거 결과를 잘 만들어서 도민들을 위해 책임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 어떤 공약들로 유권자를 설득할 것인가.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4·3특별법 개정 완수가 0순위 공약이다. 1순위는 국회의원 국민 소환제 추진이다.

그 외에 도민의 안전과 정신건강, 그리고 1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보다 중요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와 관련된 다양한 10대 공약을 내세웠다.

지역별 공약으로 우도 지역의 경우 전선지중화 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 제2공항 관련 입장은? 앞으로 갈등해소는 어떻게 해나가야 되나.

제2공항은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어떠한 정책이 결정이 됐다면 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그런 점에 대한 갈등해소는 필요하다.

공론화의 논의 대상이 ‘지을 것인가 말 것인가’의 논의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그것에는 반대다.

오히려 공론화의 논의 대상은 제2공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금처럼 렌터카만 즐비하게 놔둘 것인가, 아니면 호텔 같은 것을 지어서 거기를 개발할 것인가, 또는 도청 같은 행정기관을 이전할 것인가 등 여러 가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4·3완전한 해결 해법은?

4·3특별법의 정신은 대한민국, 국가가 국민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 것, 오히려 국민에게 해를 가한 것,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4·3특별법에는 사과와 관련된 조항도 불분명하다. 배상과 관련된 부분도 빠져 있다.

4·3범국민위원회라고 불리는 시민단체에서 (4·3특별법) 초안을 만드는 데 기초를 했었는데, 그 법안 초안에는 배·보상과 관련된 규정이 핵심이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그걸 개정안에 반드시 넣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부와 여당 의원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여야 합의로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야당의 후보인 제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다면 다음 국회에서는 처리 가능성이 밝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언제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보건당국은 잘 하고 있다 보나.

이번에 (정부) 추경을 편성해서 통과된 것이 11조7000억 정도라 알고 있다. 제주는 350억 정도 배정됐다고 한다. 비율로 따지면 0.3%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산업별로 회복되는 속도가 다 다를 것이다.

제일 먼저 먹고 살아야 하니까 소비재가 회복할 것이고, 그 다음에 생산해야 하니까 생산직, 그 다음에 관광 산업과 연관된 산업, 그리고 난 다음이 관광업일 것이다. 제주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난 이후에 가장 길게, 가장 나중까지 고통을 받는 곳일 것이다.

그런데 0.3% 추경예산 편성했다고 한다. 도대체 제주의 국회의원들 뭘 한 건가. 그런 걸 알고 한 것인지, 모르고 한 것인지 저는 분통이 터져서 그런 걸 자랑스럽게 말하는 모 후보를 보고 정말 너무 안타까웠다.

■ 어떻게 하면 좀 더 국회가 이런 사태에서 국민의 중심에 있다고 사람들이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국회는 행정부가 마련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조항까지 다 만들 수는 없지만, 그걸 이행하고 있는지, 준비하고 있는지, 감시할 책임이 있는지 등을 하지 않았던 것 같고, 좀 더 나아가자면 그 앞의 국회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저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정부가 해야 될 일을 꼼꼼히 살피겠다.

■ 마무리 발언 해 달라.

저는 굉장히 간절한 사람이다. 여러분과 늘 함께 있고 싶고, 여러분의 미래와 저의 미래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공감 받고 싶다. 이번 선거에서 저의 부족한 점 많이 보이실 것이다. 나름대로 2008년부터 12년 간 준비해 왔지만 제주도는 16년 동안 민주당의 1당 독주를 허용해온 지역이다. ‘이번에 바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씀하는 유권자가 많다. 바꿨을 때 제대로 잘 바꿨다는 말을 듣기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부상일을 선택해 달라.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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