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땅값이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지가변동률(전월 대비)은 -0.3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땅값은 0.321% 상승해 제주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5월 -0.133%를 기록하면서 5년여 만에 마이너스대로 반전된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행정시별로는 지난달 제주시지역의 땅값이 전월 대비 0.310% 떨어졌으며, 서귀포시지역은 0.318% 하락했다.
특히 도내 모든 읍·면·동에서 땅값이 떨어진 가운데 하효·신효·보목동(-0.428%), 법환·서호·호근동(-0.401%), 색달동(-0.376%), 월평·강정·도순·영남동(-0.370%), 외도·도평·내도동(-0.358%)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토지용도별로는 주거(-0.243%), 상업(-0.328%), 공업(-0.449%), 녹지(-0.335%), 보전관리(-0.306%), 생산관리(-0.321%), 계획관리(-0.252%), 농림(-0.583%), 자연환경보전(-0.273%) 등 모든 용도지역에서 땅값 하락세가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