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나는 시기 빨라진 노지감귤, 저온 피해 주의
싹 나는 시기 빨라진 노지감귤, 저온 피해 주의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0.03.27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진청 감귤연구소 조사 결과 발아기 9일 정도 앞당겨져...저온 피해 주의보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제주지역 노지감귤의 싹 나는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저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7일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가 도내 14개 지역의 노지감귤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하원과 신흥, 신효, 무릉, 용흥 등 5개 지역에서 싹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달 내로 10개 지역에서 감귤 눈이 발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아기(28일)가 예년보다 9일 정도 앞당겨졌다.

이는 지난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 이례적으로 따뜻한데 따른 것으로, 감귤 꽃이 활짝 피는 시기(만개기)는 평년보다 3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기 발아된 눈이 개화 전까지 연한 순상태로 있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저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감귤연구소 관계자는 “기온 상승은 병해충 발생과도 관계가 깊은 만큼 기상 상황과 함께 병해충 발생을 수시로 살펴 방제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