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오는 29일 오후 3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리는 자체 연습경기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제주는 코로나19의 여파로 K리그가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황에서 제주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팬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직적 축구를 보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

이에 따라 제주는 ‘축구를 보여주는 게 최고의 팬서비스이며, 축구 자체가 최고의 콘텐츠’라고 판단하고,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준비했다.

비록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를 제한함에 따라 자체 청백전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스케일만큼은 실제 경기 못지않다.

제주는 생생한 중계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중계 시스템을 갖췄다. 캐스터와 해설이 곁들여지고, 다양한 정보가 중계 화면 영상 그래픽에 담기게 된다.

경기 시작 전에 감독 인터뷰, 팬들이 뽑은 경기 MOM 인터뷰 등 마치 실제 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경기 후에는 하이라이트, 선수 팔로우캠, 경기장 이모저모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선발라인업은 K리그와 같이 경기 당일 킥오프를 앞두고 공개되는데, 제주 선수단은 실전 못지않은 긴장감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팬들이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직접 팬들과 호흡할 수 없지만 실제 다른 팀과의 경기를 생중계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체 경기 생중계는 제주유나이티드 유튜브, 네이버, 아프리카TV에서 경기시작 15분 전인 오후 2시45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