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손수 제작 면 마스크 기부한 학부모 ‘선행’
코로나19 극복 손수 제작 면 마스크 기부한 학부모 ‘선행’
  • 장정은 기자
  • 승인 2020.03.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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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마스크 5일제를 시행되는 등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학부모가 학생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손수 만든 면 마스크 100개를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도평초등학교(교장 송연옥)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 학부모로부터 마스크 100장을 기증받았다.

이 학부모는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 시간 틈틈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다양한 무늬의 천을 활용해 면 마스크를 한 장 두 장 만들었다. 

특히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회용 필터를 사이에 끼워 넣어 활용할 수 있게 제작했다.

기부를 한 학부모는 특별한 봉사를 해 본 적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평범한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사소한 자신의 재능이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쁨과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마스크를 저학년인 1학년에 먼저 배부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재능, 비용을 들여 소중한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해 주신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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