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만 보는 의사가 아니라 사회봉사, 사회참여에도 앞장서서 도민과 상생하는 제주도치과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은식 제주도치과의사회장(52)은 지난 25일 본지와의 도치과의사회장 취임 인터뷰에서 “20년이 넘는 치과의사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치과의사, 존경 받는 치과의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치과회장으로서 맡은 역할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의사는 단순히 진료만 보는 일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치과의사회는 20년 넘게 영송학교, 영지학교 등 특수학교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또 국제의료봉사단을 구성해 1년에 3차례 해외 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와 함께 도치과의사회 내부적으로도 회원들의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시회, 연주회 주최하거나 동호회 활동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의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이들을 돕는 사회 안전망이 더욱 촘촘해져야 한다”며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장애인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위한 배려와 관심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회봉사는 물론 사회참여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의료계에서 가장 큰 현안 중 하나가 영리병원인데 도치과의사회는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며 “왜냐하면 의료산업과 관련해 국가, 지방정부 정책이 실행될 때 최대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서 최적의 결론이 나오도록 해야하는데 이 부분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도치과의사회도 제주도 보건정책심의위원회 등 다양한 기구에서의 참여를 통해 좋은 결론이 도출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