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걸리겠죠” 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 미착용'
“전 안걸리겠죠” 코로나19 확산에도 '마스크 미착용'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0.03.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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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가 방문객 절반 가량 마스크 착용하지 않아
보건당국 "의무사항 아니라도 예방 위해 써야돼"
26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장을 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적지 않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서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26일 오전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확인한 결과 방문객 중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상인 일부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손님을 맞이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방문객과 상인들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인 노인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방문객 중 일부는 마스크가 답답한지 턱이나 입에 걸치는 등 정상적으로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올레시장 상인 A씨는 “상인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방문객 중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마스크 없이 가게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밤 식당과 술집, 카페, 피시방 등이 밀집된 서귀포시 동홍동 상가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시민 5명 중 3명 꼴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를 오가거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택시에 탑승하는 시민들도 쉽게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20대 남성은 “마스크를 쓰면 답답하기도 하고 사실 ‘나는 걸릴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마스크를 잘 안 쓰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서 해외 입국자로 인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해 외국인 밀집지역의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중섭거리 소재 한 카페 아르바이트생 홍모씨(28)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은 없다시피 하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꾸준히 온다”며 “그러나 절반 정도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닌다.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근무 중에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과 함께 마스크 착용이 이뤄져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은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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