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원어민 영어 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도내 학원가가 술렁이고 있다. 교육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4일 제주지역에 6번 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달 7일까지 도내의 한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근무했다는 제주특별자치도청의 보도에 대해 학원 및 교습소의 원장과 원어민을 포함한 강사, 직원, 학생에 대한 파악 및 해외 방문 이력을 체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영어 학원 강사 여부를 파악 중이지만 해당 확진자는 지난 달 7일 어학연수를 위해 해외로 출국한 이후부터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은 현재까지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도교육청에서 관리하는 도내 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도교육청 민원실 등에서는 학원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는 학부모들의 전화 민원 및 문의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생 및 학부모들이 불안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학원에도 지속적인 휴원 동참 및 철저한 방역 관리 등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원 및 교습소 1532곳에 대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함께 방역강화 전수 지자체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