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등 빨라야 9월…체육계, 학교 개학 여부 ‘촉각’
도민체전 등 빨라야 9월…체육계, 학교 개학 여부 ‘촉각’
  • 홍성배 기자
  • 승인 2020.03.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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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민체전과 전국소년체전이 잠정 연기된 가운데 사실상 상반기 개최가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도내 체육계가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만을 바라보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오는 515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지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54회 도민체육대회를 잠정 연기했다.

이에 앞서 대한체육회는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잠정 연기한데 이어 오는 530일부터 6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전국소년체전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들 종합 체육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언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이들 대회는 학생선수의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각급 학교의 개학과 안정적인 학사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도민체전 참가자 15541명 가운데 초고 학생부 경기에 출전한 선수와 임원은 6614명에 달해 이들 학생부를 제외하고 도민체전을 논하기기 어렵다. 전국소년체전의 경우 상당수 종목이 참가를 위한 지역 예선전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향후 학사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을 전제로 해 전국소년체전의 9월 개최와 10월 개최를 놓고 시도 체육회의 의향을 타진한 바 있다.

제주도체육회도 잠정 연기된 도민체전의 9월 개최 등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교육부의 계획대로 다음 달 6일 개학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상반기에 도민체전 등을 치르는 것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확실성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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