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산 교수, ‘자서전을 덧붙여 고쳐 쓴 윤석산(尹石山) 시전집 발간
197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발한 국내 원로 시인 윤석산 제주대학교 명예교수(74)가 최근 ‘자서전을 덧붙여 고쳐 쓴 윤석산(尹石山) 시전집(도서출판 시와 실천)’을 발간했다.
윤석산 시전집은 윤 교수가 원작의 주제를 해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고쳐 쓰고, 각 권의 말미에 창작 당시 자서전과 시론을 덧붙여 읽을거리를 더했다.
시전집은 1970년대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던 그의 작품들로 독자들에게 우리 시와 시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온다.
윤 교수는 한국문학도서관을 구축하려다 스트레스로 인해 2009년 뇌수막종 수술을 하고 2014년 후두암으로 성대를 절제, 2017년에는 만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아세아의 풀꽃’을 비롯해 시집 8권과 문학이론서 6권을 펴낸 바 있다.
윤 교수는 “문학과 인생은 어딘가에 있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그 동안 발표했던 문학이론서들을 누구나 쉽게 읽게 고쳐 쓰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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