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갖췄으나…대체자료 수는 ‘제자리’
장애인 편의시설 갖췄으나…대체자료 수는 ‘제자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3.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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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애인도서관, 최근 ‘2019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 발표

제주지역 도서관들이 장애인 편의시설은 대체로 전국 평균 수준을 갖췄으나 장애인용 대체자료 수는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최근 ‘2019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설문에 응답한 제주지역 도서관은 총 17곳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도내 도서관의 장애인 편의시설(주 출입구,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 문, 복도, 승강기 등)은 대체로 전국 평균 수준의 시설이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장애인 도서 자료실이 마련된 곳은 17곳 중 1곳, 장애인 도서 코너가 설치된 곳은 5곳으로 11곳(64.7%)이 관련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인용 대체자료 수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더책(더북)의 경우 이용객들 사이서 높은 이용률(193.4%)을 보였지만 17곳 중 3곳만이 보유했으며 장서량(264권) 또한 전국 평균(421권)에 미치지 못했다.

17곳 중 14곳이 소장 중인 점자도서의 경우도 자료 수는 평균 307.1권으로 전국 평균(457.9권)을 밑돌았다.

설문 항목 중 한국수어 및 자막 영상자료 등 청각 장애인용 대체자료는 17곳 모두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반면 제주지역 장애인들의 대체자료에 대한 수요는 높았다. 도내 장애인들의 지난해 도서관 점자도서 이용률은 56.7%, 점자라벨 도서 이용률은 57.4%, 더책(더북)은 193.4%, 큰 글자 도서는 67.3%로 나타나면서 소장 자료 수에 비해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이스 아이북의 경우 제주지역에서는 1곳에서만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나, 이용자들로부터 74%의 이용률을 보였고 이용현황도 전국 평균 332.3종의 두 배에 가까운 642종에 달하면서 도입 확대 필요성도 제시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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