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신청이 크게 늘었다.
제주시는 최근 올해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농어가와 생산자단체(농협‧법인) 등 2432곳, 총 921억원을 접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융자신청액 480억원보다 92%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여파로 농어가들이 어려움에 처한 데다 융자이율도 하향 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융자주체별로 개인이 2374건(753억원)으로 82%를 차지했고 생산자단체는 58건(168억원)이다. 사용용도별로 운전자금이 2397건(882억원)으로 96%고 시설자금은 35건(39억원)이다.
사업 분야별로 농업이 2177건(696억원)으로 전체 7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수산 142건(147억원)과 축산 110건(77억원), 임업 3건(1억원)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앞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1차 산업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지원 규모를 2500억원(지난해 18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융자이율도 지난해 0.9%보다 0.2% 낮은 0.7%로 하향 조정했다.
제주시는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에 대한 적격여부 검토를 마치고 제주도에 추천한 후 융자금 확정 통보 즉시 신청 대상자들에게 통지해 조기에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농어촌진흥기금 958건(348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