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독립서점, 지역 서점의 두 배
제주 독립서점, 지역 서점의 두 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0.03.2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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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독립서점 수가 지역서점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지역서점보다 독립서점 수가 많은 경우는 제주가 전국서 유일

제주지역 독립서점 수가 지역서점(일반 중소형 서점)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서점보다 독립서점 수가 많은 경우는 제주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지역서점 현황조사 및 진흥정책 연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전국 서점 수는 지역서점이 1968개, 독립서점이 344곳으로 평균 약 5대 1 비율로 지역서점 수가 독립서점 수보다 많았다.

그러나 제주지역은 지난해 지역서점이 27곳, 독립서점이 59곳으로, 독립서점이 지역서점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서점 수가 지역서점 수를 앞선 건 제주가 유일했다.

제주 전체 서점 수는 2017년 72곳에서 2019년 86곳으로 14곳이 증가했지만, 늘어나는 독립서점 수와는 달리 오랫동안 서점을 운영했던 지역 서점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서점은 2003년 44곳에서 2011년 34곳, 지난해는 27곳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독립서점 수가 점차 늘어나며 전체 서점 수는 늘어났다.
학생 수 대비 서점 비율과 도서관 수 대비 서점 비율도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주지역 학생 수 대비 서점 수 비율은 2017년 0.06%에서 2019년 0.07%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서점수가 증가하고, 학생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서관 수 대비 서점 수 비율은 제주(40.19%)가 전국에서 대전(40.41%)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는데, 이는 도내 도서관 수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나, 서점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진흥원은 분석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 현황을 보면 제주는 2018년 제주도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있다.

조례상 제주도지사는 5년마다 지역서점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창업과 마케팅, 운영 상황 개선에 따른 컨설팅 등을 지원할 수 있어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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